주식/CEO 스포트라이트

사업을 스포츠처럼 스타트업에서 NBA 구단주까지 '마크 큐반'

미쿡남자 2020. 9. 23. 09:33

유독 요즘 유튜브에서 '마크 큐반(Mark Cuban)' 관련한 내용들이 나와 한번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애플과 테슬라 위주의 상승세였던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보이자 '닷컴 버블' 당시와 비교되면서 닷컴 버블 당시 수혜를 보고 빠져나와 거부가 된 '마크 큐반'에 대해 관심이 많아 지고 있는 것인데요. 


현재 61세로 NBA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로 알려져 있고 자산은 43억불(한화 5조원)이 넘는다고 하네요. CNBC나 경제방송에서도 자주 인터뷰가 나와 경제 상황에 대해 파악하고 연구하고 설명도 잘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스타트업으로 성공해 투자를 계속하면서 투자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기도 하고요. 

미국인들에겐 TV쇼 샤크 탱크(Shark Tank)에서 독설을 하는 이미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비지니스를 하는 스타트업 청년들을 멘토링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댄싱 위드 스타에도 출연했죠. 

 


◆FIRE의 표본 '마크 큐반'의 삶

1980년 마이크로 솔류션(Micro Solution)이라는 회사를 차린 뒤 600만 달러(한화 70억원)이란 돈을 주고 매각했다고 합니다. 그 이후엔 5년동안 파이어(Financal Indenpendent Retire Early)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비행기 무제한 티켓을 끊고 세계 여행을 다니면서 "내가 만난 모든 사람들과 교감하고 웃고 떠드는 일"이 목표라고 했을 정도입니다.

현재도 자신이 인수한 댈러스 매버릭스가 NBA 게임이 있는 날이면 3시 30분에 구장으로 찾아가 농구공을 던지는 것을 즐긴다고 한다네요. 마이크가 커진 뒤 슛을 던지고 공이 농구골대를 스치는 소리가 난다면, 자신이 열심히 살았다는 사실이 실감이 난다고 자신만의 FLEX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런뒤 게임을 즐긴다고 합니다. 또, 댈러스 매버릭스 NBA 게임에서 심판에게 항의하다 최대 2억 가까운 많은 벌금을 물기도 했다고 합니다. 


◆사업가이자 투자자 

마크 큐반은 대학 졸업후 댈러스로 이사오면서 테크 관련 영업사원으로 일하기도 하고 은행원으로 일하기도 했다는데요. 어렸을 때 부터 사업에 수완이 있었던 터라 컴퓨터의 미래를 보고 비지니스 소프트웨어를 파는 '마이크로 솔류션'을 설립하게 됩니다. 1990년 H&R Block 에 인수되면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파이어의 삶을 살기도 했고요. 

파이어의 삶 이후에는 또 사업을 시작하게 됐는데요. 평소 NBA 게임 야구 게임을 즐겨서 보는 그가 이 게임들을 인터넷을 통해 송출할 수 있으면 어떨까 친구들과 고민하다 1995년 인터넷을 통해서 영상이나 라디오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브로드 캐스트 닷컴'을 창업하게 됩니다. 


이 회사도 야후에 1999년 인수가 됐는데, 56억불 즉 한화 6조원에 팔리게 됩니다. 야후 주식으로 받게 됐는데요. 닷컴 버블이 꺼지기 전에 팔아 최고점에서 야후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성공적인 투자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합니다. 이돈으로 2000년엔 NBA 댈럭스 매버릭스를 사들여서 현재 10배에 달하는 가치를 헷지한 것으로 알려져 있죠. 

스타트업, 테크산업에 경험이 있는 만큼 '넷플릭스'와 '아마존' 같은 기업에 장기투자로 돈을 많이 번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마크 큐반은 사업을 '스포츠 게임'처럼 생각하고 이기는 것에 주력하다보면 성공 반열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하는 기업가입니다. 또, FIRE 했음에도 불구하고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 계속해서 필드에 남아있다고 합니다. 

성공적인 사업가이자 투자자인만큼 2016년엔 대선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힐러리 클린턴의 러닝메이트로 언급되기도 하고 정치적인 야망도 어느정도 있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