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주식용어

채권투자는 알겠는데 하이일드 채권은?

미쿡남자 2020. 10. 8. 10:50

 

 

여러가지 파생상품에 대해 이전에 말씀드린적이 있죠.(경제위기 때마다 등장하는 ABS, MBS, CDO는 뭘까? 쉬운설명)이번엔 금융투자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하이일드 채권'에 대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역대 저금리이기 때문에 예금 수익률이 확실히 떨어져 다양한 투자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죠. 


먼저, 채권과 예금의 차이는 알고 계시죠? 예금은 은행에 돈을 맡기고 그 돈에 대한 이자를 받는 은행상품을 말합니다. 기본적인 은행상품이죠. 반면, 채권은 정부나 회사가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증서인데요. 채권은 시장에서 사고 팔 수 있는 상품이기 때문에 가격이 있고, 이자만 받는 예금과는 달리 시장 상황에 따라 손해와 이익이 날 수 있습니다. 


보통 채권이라면 안전하고 저수익이라고 알려졌지만, 하일랜드 채권은 위험성을 보이고 고수익이여서 '공격적인 투자'를 위해선 제격이죠. 하일랜드 채권 투자를 고려 중이라면 알아야할 것들이 많습니다. 

 

 


◆하이일드채권(High Yield Bond)이란?

하이일드'High yield'란 고수익률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를 뜻합니다.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에 투자한다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고수익인 만큼 위험성이 높겠죠. 이머징 마켓에 투자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예를 들자면 하이일드채권 투자는 2008년에는 가장 안좋았지만 경기 상승이 시작된 2009년엔 성과가 좋았는데요. 2008년엔 경기 부도 가능성이 높아져 가격 하락이 됐고, 2009년엔 부도위험이 줄어들어 하이일드 채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입니다. 

최근 몇몇 기사에서 하이일드채권 시장에 자금이 빠져나간다는 소식이 나오기도 했는데, 이 의미는 시장이 경제위기라고 파악해 부도 위기 회사들이 많아져 하이일드채권에서 빠져나온다는 것입니다. 

하이일드채권 시장은 미국시장이 대부분인데요. 미국이 전세계 하이일드채권 시장의 75%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하이일드채권 투자는 미국 투자입니다.

 

 


◆꼭 알아야할 하이일드채권 신용등급

하이일드채권의 범위는 신용등급 BB+ 이하의 채권을 말한다. 무디스 평가기준으로 'Ba1' 이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평가기준으로 'BB' 이하인 채권이 이에 속합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로는 S&P(미국), 무디스(미국), 피치(영국) 3개사가 있는데요. 이 평가사가 자신들의 기준으로 AAA부터 CC, D까지 신용평가를 해놓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우량신용등급을 받은 회사가 아닌 BB+, BB 이하인 회사들의 채권을 '하이일드채권'이라고 부릅니다. A급은 '투자 적격등급' 그리고 이 하이일드 채권은 '투자 요주의 등급'으로 나뉘는데요. C, D급은 '투자 부적격 등급'이라고 해서 부실직전의 회사 채권 같은 경우가 이에 속합니다. 하이일드가 위험성은 많지만 C,D급은 아닌셈입니다. 

 

 


◆참고 

이번 하이일드 채권을 공부하면서 다양한 금융상품의 투자 시기에 대해서도 공부해봤는데요. 밑에 내용은 좀 더 거시적인 내용이고, 하이일드채권은 경제회복기에 적격입니다.  

-투자적격시기

물가연동채권: 성장률↓ 인플레이션↑
성장률이 낮으면 주식의 기대수익이 낮아지고 변동성도 높아 채권에 투자해야하는데 물가연동이 된 채권은 인플레이션 헷지효과가 있다.

원자재: 성장률↑ 인플레이션↑
경기 활성화가 된다면 기업 생산이 활발해지면 원자재 수요도 증가하기 때문.

주식: 성장률↑ 인플레이션↓
성장률이 높다는 건 기업 실적들이 좋다는 것이고, 값싼 원자재로 더 상승여력이 있다는 의미

채권: 성장률↓ 인플레이션↓
성장률도 낮고 인플레이션도 낮다면 안전한 투자처인 채권에 투자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