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고 싶다면 경쟁이 아닌 '통찰력'+'실행력'
최근 3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2000)', 페이팔 창업자인 피터틸의 '제로투원(2014)' 그리고 사업의 바이블과 같은 '부의 추월차선(2013)'입니다.
이 책 모두 작가들이 성공한 사업가들이고, 자신의 경험을 통해 재태크, 경제철학에 대해 이야기를 해놓았는데요. 독특한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그중에서 각각 발행년도는 다르지만, 공통적인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제가 부자가 되진 않았지만, 그들이 이야기에서 느꼈던 점을 작성하려고 합니다.
◆ 부자가 되려면 경쟁보단 '통찰력'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자본주의는 '경쟁 사회'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얼마전에 이직을 위해 면접을 봤었는데, 생계를 위해서라면 다른사람을 떨어뜨리고 제가 합격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더 좋은 직장, 또 더 좋은 생계를 위해선 경쟁은 불가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학창시절에 '경쟁'은 좋은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아담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을 말하면서 말이죠. 경쟁을 하다보면, 서로 발전하고 생산적일 거란 식의 교육을 받아온 셈이죠.
하지만, 피터틸은 '제로투원'에서 경쟁은 무의미하다고 했습니다. 백번 경쟁해봤자, 정해진 파이는 한정돼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우리는 각자 유전자, 자라온 환경이 다른데 현재 경쟁구도는 이미 룰이 마련돼 있어 '노력'으로는 극복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그래서, '통찰력'을 키우면 새로운 룰을 만들 어 낼 수 있는 시장이 생긴다고 했습니다. 학창시절 경쟁에만 목을 매달았던 피터틸이 깨달은 바를 정리해 놓은 내용이죠.
이 내용을 바탕으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와 '부의추월차선'에선 각각 예를 들어 설명합니다.
◆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의 일화
'부자아빠…'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자신이 어렸을 때 부자 아빠 밑에서 적은 시급을 받고 마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화났던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돈 버는 법을 배우려고 했는데, 부자아빠는 자신을 부려먹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기 때문이죠.
부자아빠는 얘기합니다. 불만을 갖고 찾아와서 시급을 올리거나, 그만두는 일을 하는게 인생의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삶이라고 가르친 뒤. 다른 방법으로 이 '노예사슬'을 끊을 수 있는 방법을 찾으라고.
그래서 로버트는 마트에 유효기간이 지난 만화영화를 팔지 않기로 약속한 뒤 공짜로 얻어내 자신의 차고에서 만화방을 운영하는 창의적인 통찰력을 발휘해 부자아빠를 만족시킵니다. 이 교훈이야 말로 '통찰력'이 부자가 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나타낸거죠.
◆ "금을 캐는 대신 삽을 팔아야한다"
부의 추월차선에선 사람들을 인도, 서행차선, 추월차선을 지나는 인생들로 비유합니다. 대부분의 서민들은 인도를 걷고, 중산층은 서행차선, 부자들은 추월차선을 걷는다는 주제인데요.
추월차선을 걷기 위해선 '통찰력'을 키워야한다고 역설합니다. 그에 따르면
"실생활에 응용하자면 텔레비전을 통해 제품을 사는 대신 팔아야 한다. 금을 캐려고 땅을 파는 대신 삽을 팔아야 한다. 수업을 듣는 대신 수업을 제공해야 한다. 돈을 빌리는 대신 빌려 주어야 한다. 직업을 갖는 대신 고용해야 한다. 집을 담보로 잡히는 대신 잡아야 한다. 소비로부터 달아나서 생산자로서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
라는 말을 합니다. 소비자의 관점에서 공급자의 관점으로 바뀌어야한다는 말이죠. 그러면서 이런 말도 합니다.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건 나도 안다. 하지만 일단 세상을 생산자의 관점에서 바라보기 시작하면, 세상에 대한 인식이 라디오 주파수의 지지직거리는 잡음에서 깨끗한 스테레오 사운드로 바뀌는 것처럼 선명해진다. 확실한 기회가 보이고 아이디어가 떠오르며 방법이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