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이직성공기: 월급 100만원 이상 오른썰 (Feat.연봉협상 부풀리는 방법)

미쿡남자 2021. 3. 15. 13:05


실수령금 월 240만원 받던 제가 이직을 해서 이제 실수령금 320만원을 받게됐습니다. 

월급도 물론 올랐지만, 월급 오른 것보다 더 대우가 좋은 회사에 들어간게 컸습니다. 야근수당, 휴일수당, 성과급을 주는 회사에서 일하다 보니 실수령금이 정말 100만원가까이 차이가 나더라고요.

직전 회사에선 야근을 시켜도 수당이 없었고 휴일수당이 12시간에 5만원 정도로 노동법규를 지키지 않은 회사였어요. 

심지어 어느정도였냐면, 1년에 한번씩 노동부에서 실태조사를 하러 나오면 경영지원팀 회의실에 문을 열어놓고 노동부 직원이 저에게 회사가 근무시간을 잘지키고 있느냐고 물어보는 정도였어요;;; 참 어이없죠? 옆에 회사 인사팀장 다있었는데...

 

이직성공기 썰

저의 업종에(밝힐수 없는 점 양해바랍니다) 제가 원하는 중견기업 정도의 회사가 있었는데 매번 그 회사들로 이직을 하려고 이력서를 쓰고 심지어 면접을 보고 해도 떨어지기 일쑤였습니다. 무려 일년에 12번은 떨어진 것 같아요;;; 한달에 한번은 이력서 넣고 면접보고 한 것 같습니다.

나름 전문성 있는 직무를 구한다 해서 저의 상황과 맡다고 하길래 바로 지원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 중에 남자 1명 여자1명 뽑으려고 했는데, 남자는 저밖에 지원을 안했다고 하더라고요 ㅎㅎㅎ

물론 업계 내에서 백그라운드 체크나 업무역량 이런것들도 고려됐지만,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떨리는 연봉협상 무적권 최고수치

연봉협상 쉽지 않습니다. 월급명세서 다 떼오라고하고 회사 방침도 있기 때문에요. 그치만 최선을 다해야겠죠? 우선 월급명세서 떼오기 전에 희망연봉을 자신의 현재 연봉에 15~20% 높여 말합니다. 그리고 현재 연봉이라 함은 성과급, 주말수당 이런것들을 다 포함해 얘기해야합니다. 

이 방법은 속이는 게 아닙니다. 좀 유리하게 해석할 뿐이지요. 회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머지 혜택들을 다 적어논 뒤 연봉이 몇% 최종적으로 올랐다는 것을 좀 부풀려 말하기도 하기 때문이죠.

이런 방식을 활용한다면 최소 5%에서 10%의 상승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월급이 같다면 엄청난 대우이지 않은 이상 이직이 이뤄지기 어렵기 때문이죠.

 

이직 후기

업계에서 인정을 받는 회사라 일반인들은 잘 모르지만 동종업계에 일하시는 분들은 회사에 대해 이야기하면 다 괜찮은 회사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돈을 많이주는 회사라 일이 훨씬 더 많긴 합니다. 역시 자본주의는 냉혹합니다. 직전 회사에 있었을땐 일찍일을 마무리하고 배달일을 하거나, 일을 하면서 블로그를 작성하거나 하는 좀 여유로운 분위기였다면 이번 회사에서는 빼박으로 야근도 많고 야근 뒤에는 피곤해서 녹초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이직 초기효과일수도 있겠지만, 확실히 업무량은 다릅니다ㅠㅠ 그래도 어찌하겠습니까. 열심히 노력해서 돈벌어야쥬?ㅎㅎㅎ 여러분도 다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