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Recession) 대공황(Depression) 차이... 코로나 경제위기는?
요즘 경제위기라는 말을 자주 들으실텐데요. 미국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했고, 실업자 수도 늘어나면서 경제위기론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는데요. 자영업자 비율이 높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로 2008년 금융위기 경기 침체 당시와 1920년대 경제 대공황 이야기가 많이 눈에 띄는데요. 경제학자들은 이번 위기가 2008년 금융위기를 넘어 1920년 당시 경제 대공황 상황에까지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적인 헤지펀드 CEO인 레이달리오와 경제학자인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발언했죠. 그렇다면, 경기 침체(Recession)과 경제 대공황(Depression)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먼저, 두 가지를 나누는 것은 경제위기의 기간이 얼마나 지속되느냐입니다. 주로 미국이야기를 해드릴텐데 미국경제가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입니다.
①경기침체(Recession)
경기침체(Recession)는 2분기(6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걸 뜻합니다. 경제가 침체인 상황이죠. 1854년 이후에 미국 경제는 30번 이상 경기침체를 겪었다고 하네요.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경기침체는 2008년 금융위기입니다. 가장 최근의 경기침체였죠. 2008년 경제위기는 경기대침체(Great Recession)라고 불렸습니다. 이 침체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경기 경기침체를 불러왔습니다.
참고로 1918 스페인 독감 당시에 경기침체는 7개월 동안 계속됐다고 합니다.
②대공황(Depression)
대공황은 마이너스 성장이 2분기를 훌쩍 뛰어넘어 그 이상으로 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때때론 1년을 넘어서 몇년동안 지속되기도 하는데요. 미국 역사상 경제 대공황은 1929 경제대공황당시 한차례뿐이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10년동안 지속됐다고 하는데요. 오래동안 지속된만큼 경제상황은 더 암울했다고 합니다.
2008년 경기침체 당시 미국의 실업률은 10%이었지만, 경제 대공황 당시에는 25%의 실업률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현재 상황은 아무도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얼마나 가게들이 문을 닫고, 여행이 금지될지 또, 수요와 공급에 어떤 차질을 겪게 될지 전문가들도 예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 코로나 셧다운 초기에는 실업자가 3백만명 생겼고 1주일 뒤엔 6백만명, 그리고 지금 상황에선 천만명을 내다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미국인구가 3억명에 가깝지만 생산가능인구는 1억 6천만명이니 실업률이 거의 10%에 다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 2008년 당시 상황을 따라 잡은 듯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