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연락사무소 폭파, 한한령, SK바이오팜 테마주 투자 경험 교훈

최근 축의금을 미리 받은 돈이 있어서 여유자금이 조금 생겼는데요. 그돈을 어떻할까 생각하다. 한국 주식에 조금 투자하기로 결정합니다. 100만원 정도였는데요. 앞으로도 계속 진행하려고 합니다. 단타로 통찰력을 키우기도 좋더라고요. 

돈을 얼마 벌진 못했습니다. 고작 해야 3만원정도? 100만원에 3만원이면 그래도 은행 예금 이자(2%대)보단 낫네요 ㅎㅎ 

한 달 동안이었지만, 다양한 이슈가 있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내일도 장이 있으니 조급해하지 말라는 명언이 진짜 맞는 것 같습니다. 너무 서두르다가 괜히 평정심을 잃고 돈도 잃을 수 있을 테니 말이죠. 

지난 16일 북한이 연락사무소를 폭파했습니다. 사실상 뉴스를 잘 팔로우 했다면 예상 가능한 일이었죠. 그 뒤로 3일 연속 방산주들은 달렸습니다. 빅텍, 스페코, 퍼스텍 등등이요. 거의 매일 같이 15%~20%를 찍으며 신고가를 갱신했죠. 

또, 30일엔 중국 단체여행객들이 한국에 들어온다는 소식에 '한한령 해제'가 될 것 아니냐는 기대를 업고 화장품·여행주·연예엔터주들이 올랐습니다. 

2일에는 SK바이오팜 상장 소식에 9시부터 신고가를 찍고 30% 맥시멈을 찍어 거래가 불가능하게 됐고, 이에 따라 바이오주도 같이 달렸습니다. 

이 세번의 기회에 전략만 잘 짠다면 큰 돈을 벌 수도 있었을 겁니다. 10%씩만 먹어도 30%니 100만원에 30만원이겠죠? 하지만 저는 그 10/1인 3만원밖에 ㅎㅎ 여러가지 실수가 있었습니다. 물론 돌이켜보면 이해가 가지만 그때 당시에는 몰랐었죠. 그래서 경험이 실력이라고 말하는 것 같네요. 이번 경험으로 저에게 투자근육이 생기길 바라겠습니다. 

제가 저의 경험으로 배운 것은 4가지 입니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 명심해야할 점은 △대장주에 투자 △장 마감 전 종가에 매수 △장 시작 후 30분내에 승부수 △악마는 디테일 등 이 4가지입니다.
 
먼저, 북한 연락사무소 폭파 장에서 대장주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당시 저는 뉴스가 뜨자마자 방산주에 꽃혀 방산주를 구입하기 시작했습니다. 빅텍, 스페코 등도 알았지만, 제가 들어갔을 당시에는 이 주식들은 빠른속도로 오르고 있어 상대적으로 천천히 오르는 한국한공우주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손이 가 결국 매수하고 말았습니다. 

 

이 두 주도 대표적인 방산주이지만, 한국한공우주는 코로나19로 인하 부진한 항공이 주요 산업이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앞서 언급드린 주식들보단 상대적으로 대장주는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오르긴 올랐지만 재미가 덜했습니다. 빅텍 등이 3일 내내 10%~20%먹을 때 이 주식들은 2~3%밖에 가질 않더라고요. 그래서 테마주는 무조건 대장주에 투자해야겠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두번째는 장 마감 전 종가에 매수입니다. SK바이오팜 공시(IPO) 전날 저는 바이오 대장주인 셀트리온 주를 매수했습니다. 다음날 장시작후 SK바이오팜의 급등과 함께 바이오주들이 대체주로 오를 걸 예상했기 때문입니다. 예상은 적중해 60만원으로 2만원의 수익을 보게됐습니다. 3%가량이죠. 이정도 만족하고 매도하고 수익을 봣습니다. 

세번째, 장 시작 후 30분내에 승부수입니다. 대부분의 주가는 장 초반에 급등이냐 급락이냐가 결정됍니다. 물론, 결정적인 기사나 사실이 나타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말이죠. 그래서, 초반에 수익을 보지 못했다면, 과감하게 손절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후 시간에 큰 폭으로 움직이기는 쉽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네번째는 디테일입니다. 제가 한한령 말씀을 드렸는데, 한한령 당시 기사가 떴을 때 엄청난 무서운 기세로 오르더라고요. 그래서, 당일 종가에 아모레퍼시픽과 JYP를 매수를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다음날 장이 시작하고 아모레퍼시픽은 떨어지고 JYP는 조금 오르더라고요. 왜냐하면 '한한령 해제'가 정확히는 아니라는 분석기사들이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시적으로 오른 모양이더라고요. 그래서, 이 테마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통찰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북한의 폭파는 당분간 남북관계 경색이 이어질 게 예상됐기 때문에 3일내내 올랐던 것이구요. 

이 정도 제가 느꼈던 부분들을 정리해보고 마감하려고 합니다. 물론, 진리는 아니니 잘 참고만 하시고 너무 맹신하시진 말아주세요.   

 

*작성된 내용에는 주관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블로그에 작성된 내용과 투자자분들의 투자결과에 대해서는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