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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청원·단톡방에서 본 2030 부동산 좌절
    부동산/부동산분석·전망 2020. 10. 29. 16:13

     

    24번이나 부동산 정책을 내면서 부동산 가격을 잡으려는 정부의 의도와는 달리 계속해서 부동산 가격은 치솟고 있습니다. 정부가 규제하려던 강남 3구, 마용성 등 도심권 집값은 다소 주춤한 듯 보이나 서울 외곽지역부터 수도권 아파트들은 최근들어 많이 오르고 있습니다. 

    저와 같은 2030세대들은 이를 보며 절망하고 있는데요. 최근에 '결혼포기'를 했다는 청와대 청원이 나왔습니다.(클릭) 집값 상승에 대한 좌절감으로 30대 청년이 구구절절하게 작성한 건데요. 적립형 부동산, 공공재건축 등 공급정책도 정부가 강구하고 있는 것 같지만 역부족인 것 같네요. 

    결혼을 앞두고 있지만, 문재인 정부의 주택 정책 실패에 남이야기 같지 않았습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대상자임에도 불구하고 '로또'라고 평가하기도 했는데요. 


    이 말고도 제 개인적으로 오래된 중학교 동창 친구들 사이에서도 이런 대화가 나왔습니다. 저는 강북도봉노원쪽 출신인데요. 저는 그곳에 살고 있지 않지만, 많은 친구들은 아직도 그곳에서 출퇴근하면서 다니고 있습니다. 2017년도부터 올랐던 집값 이야기는 그들에게 와닿지 않는 이야기였지만, 최근 들어 현실이 된 모양입니다. 제가 33살로 결혼을 앞둔 친구들과 결혼해서 애를 갖고 있는 친구들이 많은데 카톡에서 '부동산' 얘기들 뿐입니다. 

    제가 캡쳐한 대화 목록인데요. 작년까지만해도 2~3억이였던 한 대단지 아파트는 이제 호가가 5~6억 바라보고 있구요. 또, 이에 모잘라서 빌라도 비싸서 못사겠다는 하소연도 나오기도 했습니다. 

    사실 한 친구는 제게 2~3달 전 아파트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고 고민을 털어놨길래 저는 지금 살고 있는 집을 빨리 처분하고 대출을 받아서 구매를 하라고 했습니다. 당시까지만해도 강북노원도봉, 중량, 구로금천 등 서울 외곽 지역의 집값이 오른다는 얘기가 나왔기 때문이죠. 

    제 주위에는 혼인신고도 안하고 청약 당첨을 바라면서 결혼식만 올린 친구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수요와 공급이 맞아 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청약당첨은 로또에 불과합니다. 요즘은 진짜 로또를 사도 집한채를 살 수 없다는 농담이 돌고있는 상황이구요. 


    청원'에 올라온대로 결혼을 앞두고 있는 친구들에게는 더 부담이되는 상황이죠. 서울은 일단 논외로 해야되는 상황이 오고 있기 때문이죠. '전세난'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 외곽지역 집값도 이렇게 올라버린다? 이러면, 경기도로 가야하는건가 아님 진짜 빌라로 가야하는 상황밖에 오지 않습니다. 

     

    또, 제가 들은건데 여론조사 결과 한국 국민 대다수가 부동산 가격이 오를거라고 생각한다고 한다네요;; 시민 절반 “문 정부 부동산 실정이 집값 올렸다”그렇다면 상승여력은 더 있다고 봐야하구요. 전문가들은 2~3년뒤에 꼭지점찍고 다시 조정기나 침체기가 올거라고 보고 있긴 합니다만....

    아무튼.. 가면 갈수록 사회적 양극화가 심해지고, 정부는 전세 대신 월세로 살라는 방침이고 또 서민들의 내집마련엔 관심이 없고 세금만 걷길 원한다는 '삼호어묵'님의 글도 생각납니다. 

    전 다행히도 내집마련을 한 상황이여서 걱정이 덜하지만, 제가 조금만 늦었더라면... 이란 생각에 아찔하기도 합니다. 너무 암울해하지 말란 이야기도 건내지 못하는 상황인데요. 그래도, 열심히 투자하고 모으다보면 또 좋은 기회가 올 수 있으리란 생각을 놓친 말아야겠죠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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