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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약끝판왕: 잘못공사한 주방인테리어 5만원 할인③
    절약의 끝판왕을 보여주겠다 2020. 11. 5. 16:42

    안녕하세요 서른셋 파이어족입니다. 파이어족이 되기 위해선 극도의 절약이 필요합니다. 투자·부업·절약은 필수입니다. 제가 파이어족으로 살면서 우여곡절을 겪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중에서 제가 어떤 콘텐츠로 여러분들께 가장 공감을 일으킬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절약의 끝판왕을 보여주겠다' 콘텐츠를 연재합니다. 여러분들도 기상천회한 방법으로 돈을 아꼈던 경험이 있을텐데요. 여러분들의 사연들은 물론 제 주위 사연까지 제가 지켜보고 함께 연재하겠습니다.(댓글 달아주세요) 이 글을 통해 꿀팁을 전달해드리고 비참하지만 그렇게 비참하지 않게 살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파이어족 도전하는 여러분께도 힘이 되는 콘텐츠가 되기 바라겠습니다.

    이사하면서 생긴 에피소드가 많네요. 모닝에 자전거를 넣었다는 얘기도 전달해드렸고. 오래된 집으로 들어가서 다른 건 몰라도 주방 인테리어는 필수적이었는데요. 저희는 가장 저렴한 곳에서 실측을 받고 일자 싱크대 공사를 99만원에 하기로 계약했습니다. 한샘, 현대리바트 같은 곳도 둘러봤지만 이정도 가격은 거의 없더라고요. 메이커는 아니지만, 뭐 저렴한 가격에 깔끔하게 해서 만족스럽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문제가 생겼습니다. 인테리어 측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한 건데요. 바로 싱크대가 없는 주방을 설치해버리고 간 겁니다. 다른 일로 찾아온 사람들마다 이 싱크대를 보면서 이해할 수 없다면서 웃고 가시더라고요. 처음엔 어이가 없다가 제대로 일처리를 잘 못해준 업체에 대해 화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A/S가 오게 되고 결국 5만원을 깍아 94만원에 주방인테리어를 마치는 성과를 냈습니다 ㅎㅎ(화내서 좋을 건 없잖아요)


    ◆업체의 실수엔 관대해지지 마라

    이사하면서 가구, 가전제품, 인테리어 같이 큰 비용을 쓰게 됐는데요. 하나하나 스케줄 맞추기도 힘들고 또 까다롭게 보지 않으면 돈을 두번쓰는 일도 벌어집니다. 저희도 꼼꼼하게 알아보면서 최대한 아껴 쓰려고 노력했었는데요. 

    그런데, 저렇게 싱크대 공사를 해놔서 바로 화난 소비자 모드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최대한 빨리 공사해달라니 3일뒤에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럼 5만원정도 할인해달라고 하니 알겠다고 했습니다. 처음엔 좀 센 말로 기선제압을 하고 가격 네고를 하니 효과적이였어요ㅎㅎ. 그러고 더이상 화를 내진 않았습니다. 괜히 화만내봤자 저만 스트레스이기 때문이죠. 제가 원하는 바를 이뤘기 때문에 여기까지.

    저희가 2~3일 동안 집에서 음식을 하지 못하고 설거지도 못하는 바람에 그 비용은 정당했습니다. 때론, 미안한 마음에 가격 할인을 요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저희 부부는 이런 상황이 아니더라도 이것저것 알아보는 과정에서 할인을 요구하는데 나름 고수가 됐습니다.


    ◆계산하기 전엔 내가 '갑'

    물건 잘 깍기로 소문난 저희 어머니와 이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혼났습니다. 5만원을 깍고 기뻐하는 저를 보면서 자신이라면 10만원 깍을 수 있었다고 하셨거든요. 

    저희 어머니는 그럴때는 그냥 89만원을 보내고 더이상 못보낸다고 버팅기면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현명한 조언이시더라고요. 그리고 절대 깔끔하게 다 공사하기 전엔 결제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말엔 공감이 됐습니다. 

    다음번엔 더 노련하게 가격흥정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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