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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의 목요일(Bloody Thrusday) 증시… IT버블과 9.11테러 상황
    주식/시장 및 종목 분석 2020. 3. 13. 16:02

     

     

    미국 증시뿐 아니라 한국 증시도 난리 나고 있는 상황인데요. 여태까지 미국 증시는 (지난달 고점 대비 20%) 9.51% 빠진 상황이고. 한국증시는 3.43%ㅠㅠ 서킷브레이크와 사이드 카 발동이라니... 주식하면서 처음 목격하는 장면입니다. 세계 증시가 '피의 목요일'을 맞았다는 언론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하락장(Bear market)인데요. 1987년 10월 19일 일어난 '블랙 먼데이' 즉, 검은 월요일 이후 이러한 하락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2009년부터 진행됐던 상승장(Bull market)은 끝난 거나 다름없습니다.

     

    *Bear market과 Bull market: '황소(bull)'는 상승장을 의미.'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합니다. 월스트리트에 동상이 모셔져 있는 황소는 뿔을 밑에서 위로 치받으며 공격하는 것이 특징이여서 마치 주가가 밑에서 위로 올라가는 강세장을 연상시키고, 반대로 곰은 자신의 앞발을 위에서 아래로 내리쳐 공격하는 모습이 주가가 위에서 아래로 곤두박질치는 약세장을 떠올리게 해서랍니다.

     

     

     

     

    전 페이스북 임원이자 벤처 자본가인 차마스 팔리하피티야(Chamath Palihapitiya)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하락장을 2000년 IT버블+2008 금융위기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2000년대 IT주식들이 고평가 돼 있었다는 점을 최근의 테슬라를 중심으로 한 미국 증시의 고평가에 비유했는데요. 2000년에 거품이 꺼진 것처럼 이번엔 '코로나'로 인해 빠진거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2008년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사태로 부동산으로 인한 여파가 금융위기를 만든 것처럼 '코로나' 하나로 금융위기가 왔다는 설명인데요.

     

    개인적으로는 2008년 금융위기보다는 9.11테러 상황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코로나 공포가 미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마치 9.11테러 정도인 것 같습니다. 당시 주식시장은 4일 동안 휴장되기도 했는데요. 과연 이번에는 어떨런지 궁금합니다. 특히 비행기 납치(hijack)사건 때문에 당시 사람들은 비행기 타는 것을 두려워했죠. 여행업이나 관광업이 직격타를 맞았다고 합니다. 현재도 마찬가지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코로나' 때문이겠죠. 다만, 최근 들어 악재에 악재가 가중되는 상황입니다.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은 한 주

    지난 월요일 유가하락으로 인해 미국증시는 폭락했습니다. 중국의 공장 가동 중지와 여행자제 등으로 인해 항공유, 석유가스 등의 수요가 저조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코로나로 촉발된 일이죠. 게다가 러시아의 푸틴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빈살만의 감산 합의가 불발되면서 유가는 수직하락했습니다. 물론 이 때문에 우리들의 증시도 하락했고요.

    주가 하락을 견디지 못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미국 국민들의 소득세를 감면해 준다고 발표하면서 주가를 다시 끌어올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12일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영국을 제외한 유럽전역에 30일동안 입국금지 조치를 내리자 주가는 다시 폭락했습니다 ㅠㅠ 다들 경기부양 정책을 기대했다가 뒤통수를 맞은 셈이죠. 무역업자와 기업인들은 벌써부터 성토를 하고 있습니다.

     

    교통수단의 발달과 자유무역으로 관광산업은 세계경제의 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유럽발 입국자 금지는 더 주가를 흔든건데요. 오늘로서 한국증시는 마감했지만, 미국 증시는 하루 더 남은 상황이여서 좀 지켜봐야겠네요. 개인적으로는 디즈니를 갖고 있었는데.... 월드, 랜드 다 닫고 '뮬란'까지 개봉연기라니... 계속해서 떨어져서 오늘은 12%나 빠졌습니다. 최고점대비 40$나 빠졌네요... 사실 최고점에서 한두개 샀었는데..

     

    버핏횽님의 트위터

     

    향후 전망(?)보다는 앞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

    향후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가장 중요한 변수는 '코로나'겠죠? 외신들은 코로나를 나름 잠재우고 있는 중국과 우리의 사례를 들면서 평가하고 이런 철저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충고 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중국처럼 사회주의 사회는 아니기 때문에 우리 사례를 롤모델로 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어느 정도 코로나가 잡힌다면 반등의 기회도 올 가능성도 있겠네요.

     

    앞서, 워런 버핏 형님의 위기 시 4가지 룰에 대해 작성했었는데요. 오늘 버핏형님이 야후파이낸스 인터뷰에서 이번 위기는 '원투펀치(one-two punch)를 맞은 것'이라면서도 2008년 금융위기나 1987년 블랙먼데이 때보다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고 하네요. 물타기를 점점 해야하는 시점이 오는 게 아닌지... 많은 블로거님께서도 분할매수 분할매도를 추천하셨는데 점점 습관을 들여야 할 타이밍이 아닌지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힘내봅시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처럼 화끈한 재정정책을 써 주식시장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물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추석 이후에 급락했던 중국 주식을 중국 정부에서 기관을 통해 원상복귀로 끌어올리긴 했습니다. 근데, 실물경기가 움직이지 않는상황에서 그게 과연 효과가 있을런지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사회주의국가라는 중국의 특성도 무시할 수 없구요.

     

    *작성된 내용에는 주관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블로그에 작성된 내용과 투자자분들의 투자결과에 대해서는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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