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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보험회사 레모네이드(Lemonade) 성장주일까? 거품일까?
    주식/시장 및 종목 분석 2020. 8. 20. 16:37

    레모네이드 웹사이트 캡쳐

    최근 미국에서 상당히 화제가 됐던 주식이 몇몇 가지가 있었는데요. IPO(기업상장)을 한지 얼마 안된 기업들입니다. 드래프트킹스(DKNG), 버진갤러틱(SPCE), 니콜라(NKL), 레모네이드(LMND) 등이 그 주인공인데요. 대부분의 이 신생주식들은 스팩(SPAC)을 통해 우회상장하는 방식으로 IPO를 했습니다. 

    그 SPAC에 관련해서는 나중에 따로 알아보도록 하고요. 이 중 SPAC 상장사가 아닌 '레모네이드'에 대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투자했다 현재는 조금 물린 상황이거든요. 7월7일 $49에 상장해서 하루 이틀만에 $96.5$를 찍고 현재엔 61$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변동성이 어마어마하죠. 


    ◆레모네이드는 어떤 회사?

    처음에 레모네이드가 미국 뉴스에서 많이 언급되더라고요. 물론 이 변동성 때문이었죠. 처음에 저는 개인적으로 LA에 있던 레모네이드란 카페를 엄청 좋아해서 그 카페가 성공해서 가맹점을 낸거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니더라고요;;; 

    자세히 알고보니 레모네이드는 AI보험회사였습니다. 주택보험과 임차인보험 사업을 주로 하고 있는데요. 애완동물 보험도 꽤나 하고 있다고 합니다. 보험사업은 그렇다고 쳐도 AI보험이란 것은 잘 접해보지 못하셨을텐데요? 알고리즘과 AI머신러닝을 이용해 챗봇이 보험 판매와 심사를 다룬다고 합니다. 

    그만큼 현재까지 보험에 대한 데이터베이스가 쌓여있다는 건데요. 3초만에 보험금을 지급하는 경우도 나온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 회사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노하우가 쌓여 AI기술도 숙련된다고 하네요.

    미국 뉴욕, 캘리포니아, 택사스 주 같은 인구수가 많은 주에서 판매를 하고 있다고 하고요.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비전펀드에서 3억달러(한화 3천5백억원) 투자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 밖에 여러 투자처에서 투자를 한 떠오르는 벤처기업이라고 하네요.


    ◆성장성 vs 위험성

    제가 최근 레모네이드와 관련한 두개의 기사를 봤습니다. 사실 투자는 하고 있었지만, 앞으로 더 관심있게 보고 있습니다. 제2의 테슬라가 될지, 해프닝이 될지는 판단은 알아서 하시길.... 참고하셨으면 좋겠어요. 

    먼저, The Motley Fool에 게시된 논평에서는 상당히 레모네이드에 대해 장점을 늘어놓고 나스닥 닷컴에 논평을 쓴 다른 기사에선 레모네이드 투자에 세가지 위험요소를 언급해 놓고 있었습니다.


    1) 레모네이드의 성장성
     
    장점에 대해서는 Real Deal(진짜 알짜배기)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극찬을 했습니다. ▲착한기업 ▲AI기술 ▲잠재적인 고객 이 세가지가 요점입니다.

    첫번째 장점은 '착한기업'이란 이미지입니다. 예전에 탐스 신발이 한켤레를 사면 신발이 없는 개발도상국 아이들에게 하나의 신발이 주어진다고 해서 인기였죠. 레모네이드도 마찬가지 방식입니다. 

    대부분의 보험사가 청구 뒤에 많은 비용을 요구하는 반면, 레모네이드는 25%를 플랫폼 사용료로 받고 40%는 보험금 지급용으로 적립합니다. 나머지 청구되지 않은 보험료는 고객이 가입할 때 선택한 자선단체에 회사의 기브백 제도를 통해 자동으로 기부되는데요. .

    두번째는 AI 기술인데요. 2017년 6%만 담당했던 AI 업무비중이 이제는 32%로 늘어났다고 합니다. 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데이터베이스가 쌓이면 이제 3초만에도 보험금을 받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 AI기술로 다른 보험회사들보다 손해를 덜 보고 있다는 자료도 나왔다고 합니다. 첫해에는 기존의 보험사들보다 손해가 많았지만, 데이터가 쌓이면서 이제는 기존 보험사를 띄어넘는다고 하네요.

    세번째는 레모네이드 고객들의 90%는 새로운 고객들이라고 합니다. 밀레니얼 세대와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가 많아 향후 잠재적인 고객들에도 인기가 많을 거라고 합니다. 


    2) 레모네이드의 위험성

    개인적으로 나스닥 닷컴에 올려진 기사에서의 레모네이드의 위험성은 상당히 벤처기업에 대한 위험성과 별 다를 바가 없어 보입니다. 이 기사에서 언급한 위험성은 ▲현금흐름 ▲거품이 낀 가격 ▲수익성이었습니다.

    먼저, 현금흐름은 레모네이드가 주로 주택관련 보험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현금흐름이 원활하지 않을 거라고 봤습니다. 주로, 짧은 단위보다 2년, 5년, 10년 단위로 계약을하고 비용을 지불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요. 그리고 가장 수요자들이 몰려 있는 캘리포니아에는 산불, 텍사스에는 허리케인이 잠재적 위험성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두번째는 거품이 낀 가격인데요. 현재 신생기업과 AI산업이라는 얘기를 듣고 투자자뿐 아니라 투기꾼들도 낀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소프트뱅크가 투자했다면서 'WeWork'이야기를 하기도 했고요. 한때 엄청난 기대감을 모았던 WeWork가 결국은 망한 회사가 됐다면서 생각보다 수익실현이 어려웠다고 합니다.

    세번째, 수익성인데요. 아직까지 순이익이 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2019년 기준 6천3백만 달러(7백억원) 규모의 프리미엄에서 1억 8천8백만 달러(2천2백억원) 손해를 보고 있다고 합니다. 즉, 1달러를 투입하면 2달러를 손해보고 있는 셈이라고 말이죠. 


    ◆개인적인 생각

    주요 위험성으로 꼽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신생 벤처기업들의 위험성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신생기업들이야말로, '수익성'보다는 '확장성'에 주목하고 있고, 또 대부분의 자금들을 투자처에서 끌어오고 있기 때문에 수익은 차후의 일로 치고 있다고 봐야죠. 거품이 낀 가격도 마찬가지로 주식이야말로 미래의 가치를 반영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 회사가 확장성이 큰지 또, 대체 불가능한 회사인지를 좀 더 들여다보고 미래적인 가치가 있다면 투자를 해야할 것같네요. 재무재표는 아직 얼마 되지 않아 나오지도 않았을겁니다. 

    *작성된 내용에는 주관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블로그에 작성된 내용과 투자자분들의 투자결과에 대해서는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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