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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을 치고 후회했던 신월시영…투자했다면, 2억 투자로 1억 이익
    부동산/임장일기 2020. 3. 10. 11:43

     

     

    신월시영 아파트 모습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뒤숭숭한 한주네요. 다들 유의하시고 건강 챙기세요!

    오늘은 저와 제 예비신부가 부동산 임장을 했던 곳에서 6개월 가량 지난 뒤에 땅을 치고 후회한 곳입니다. 양천구 신월 시영인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투자금 2억원으로 1억원의 이익을 얻어 낼 수 있던 곳입니다. 양도세를 제하면 6~7천만원 이익입니다. 투자만 했다면 짧은 시간내에 적은 돈(부동산 투자로 치면)으로 40%정도의 수익을 낼 수 있었습니다.

    한창 지난해 9월 신혼집으로 부동산을 알아봤던 저희는 매주 부동산 임장(부동산 현장조사)을 다니곤 했습니다. 평일에도 물론 시간을 내서 다니기도 했고요. 여자친구가 봤던 '돌디'라는 유튜버가 엑셀작업으로 근처 부동산 실황을 분석해 서울 동작의 큰 평수가 저평가돼 투자를 해서 재미를 봤다는 얘기를 듣고 저희도 한창 열심이었습니다.​

     처음 제 여자친구가 '아파트 실거래 by 실거래 분석가'사이트(http://apt2.me/apt/deal.jsp#read/page=1&perPage=20)를 통해 거래량 TOP 100에서 거래가 급증하는 곳이 바로 신월 시영이었습니다. 이 지역이 당시 왜 인기 인지 인터넷 검색을 해봤지만, 정보를 많이 찾아볼 수는 없었습니다. 원래 남들이 다 아는 정보는 소중한 정보가 아닌 것 같네여;;

    당시 신월 시영아파트 카페에서 신월시영에 대해 찬양하는 글을 보았지만(https://cafe.naver.com/grayhhmiw/1762) 누구나 자기가 소유한 아파트에 대해 내 새끼처럼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가보다라고 하고 넘어갔었습니다. 특히 글에서 너무 휘황찬란한 문장들이 좀 의심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한번 임장을 가보자고 하고 아파트 입구에 위치한 부동산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부동산을 들어가느냐에 따라 운명도 바뀌는법...

    9동 12층에서 지켜본 전경.. 근데 복도식이라좀 무섭

     (그때 다른 부동산들도 들렀어야 했는데) 당시 왜 그렇게 거래량이 증가했느냐는 우리의 질문에 부동산 사장님과 직원은 자기도 그게 궁금하다며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저와 제 여자친구는 그분들에 대해 서로 다르게 이해하고 있는데요. 저는 우리말고 손님은 많으니 의도적으로 재건축 소식을 알리지 않았다. 여자친구는 그분들도 전혀 재건축 소식도 몰랐다. 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ㅎㅎ​

    네이버 부동산 캡쳐

     ​사진을 보시는 것과 같이 9월엔 19평대가 3억 2천이었습니다. 2억원 투자에 전세 1억2천으로 투자 가능한 상황이었죠. 그래프를 보시면 아시다시피 지난해 11월 재건축 안전진단이 통과하자마자 가격은 수직상승했습니다. 그 이후로도 계속 오르고 있는 상황이죠. 결국 4억 2천정도 하는 것 같네요ㅠㅠ.

    당시 저희는 88년생인 신월시영이 재건축 년수는 채워졌고, 대단지라는 점은 인식했지만, 솔직히 당시 재건축 2200세대라는 위엄이 얼마나 큰지는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크게 잡힐만한 재건축 소식은 없었기 때문에 조금 조심스러웠습니다.

    집을 내놓은 방을 직접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대단지에 공원도 있고 해서 괜찮았지만, 다만 걸렸던 점이 지하철과 가깝지 않은 점이었습니다. 마을 버스를 타고 가야 5호선 까치산역과 2호선 신정네거리역에 도착한다는 점이었죠.

    목동선 착공 예정이었고, 신월IC도 지하화한다고 했지만, 정부 사업은 오래 걸리기 때문에 그렇게 와닿진 않았습니다. 저희는 당시 다른 곳도 물색해봤기 때문에 다른 부동산을 찾지 않고 바로 뒤돌아보지 않고 돌아갔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 모든 것들이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었는데, 다른 부동산 두 세곳을 찾지 않았단게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여자친구 부모님 집과도 가까워서 살면서 몸테크 하기 좋았던 최적의 공간이었는데 ㅎㅎㅎ 땅을치고 후회하는 마음으로 여자친구와 얘기했던게 기억이 납니다. 이 사례를 교훈을 삼아 다음번엔 놓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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